제15장 어린양의 노래와 하늘의 성전
작성자
변정미
작성일
2021-05-30 22:23
조회
625
계시록 15장은 세 개의 환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환상(1절)은 일곱 대접 재앙(16장)을 예고한다. 둘째 환상(2~4절)은 마지막 종말의 심판이 행해진 후에 구속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찬송하는 노래이다. 그리고 셋째 환상(5~8절)은 하늘의 성전이 열릴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 곧 일곱 천사가 하나님으로부터 일곱 대접 재앙을 받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1. 일곱 대접 재앙 예고(1절)
요한이 본 첫째 환상은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진 것을 본 것이다. 이것은 16장에 기록된 일곱 나팔 재앙을 가리킨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곱 나팔 재앙이 14:14~20에 기록된 최후 심판이 행해진 후에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14장과 15장의 관계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환상을 본 순서를 나타낼 따름이다.
2. 어린양의 노래(2~4절)
2~4절은 14:14~20의 심판이 행해진 후에 구속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찬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모세의 노래', 곧, '어린양의 노래'라고 말한다(3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나온 후에 홍해 바닷가에서 그들을 구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고 노래하였듯이(출15장), 이 세상에서 구속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구원을 찬송할 것이다.
먼저 요한이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다(2상). 이 상징은 홍해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통과하였으나, 바로의 군대는 거기서 죽었다(14장). 따라서 '불'은 애굽 군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유리 바다'(cf. 계4:6)는 하나님의 거룩한 의를 상징한다.
요한이 또 본 것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 있는" 모습이다(2하). 여기서 '짐승'은 13장에 나오는 첫째 짐승을 의미하며, '그의 우상'은 그 짐승의 동상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로마 황제를 가리킨다. '그의 이름의 수'는 13장 끝에 나온 '육백육십육'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첫째 짐승의 수이며, 아마도 당시에 성도들을 핍박하던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은어였을 것이다.
여기의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이런 핍박과 환난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있었다(2끝). 이들이 부른 노래는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라고 한다(3상).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는 같은 것이다. '모세의 노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닷가에서 부른,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감사 찬송이다. '어린양의 노래'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감사 찬송이다. 이 노래는 곧 이 세상의 환난을 벗어난 성도들이 천국에서 부르는 감사 찬송이다.
그 노래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의 길이 의롭고 참되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의롭고 참됨을 찬송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불평하면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불평하고, 자기 자신이 더 의롭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심판에 대해 의롭고 참되다고 고백하고 찬송해야 한다(cf. 계19:2~3).
3. 하늘의 성전이 열림(5~8절)
이 후에 사도 요한은 또 다른 환상을 보았다. 이것도 앞의 2~4절의 사건이 있고 난 후에 5~8절의 사건이 있다고 보면 안된다. 종말 심판 후에 다시금 일곱 대접 심판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5절의 '이 일 후에'라는 것은 '앞의 환상을 본 후에'란 뜻이다. 즉 사건의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환상의 순서를 가리킨다. 즉 하나님은 다시금 시간 세계로 돌아와서 이 세상에 임할 재앙들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1절에서 간단하게 보여 주었던 것을 다시금 자세히 보여주신 것이다.
요한은 먼저 "하늘의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린 것"을 보았다(5절). 여기서 '성전(naos)'는 '성소'를 뜻하는데 특히 '지성소'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은 이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소를 말한다(계11:19, cf. 히8:2, 9:24). '장막 성전'은 돌로 된 성전이 아니라, 장막으로 된 성전(성소)를 말한다. 그리고 '증거'는 십계명이 들어 있는 언약궤(증거궤)를 의미한다(계11:19). 성소(지성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십계명이 들어 있는 언약궤이다.
십계명은 율법을 대표하며, 나아가서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요한에게 하늘의 증거 장막 성소를 보여주신 것은 곧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율법(말씀)을 따라 이루어질 것을 말해 준다.
6절에서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 보좌로부터 나오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시행될 것임을 보여준다(계20:11~15).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정결하다. 성결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금띠를 띠었다."는 것은 왕적인 위엄을 의미한다.
그리고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었다."(7절)는 것은, 이제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구체적인 심판의 내용은 16장에 나와 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었다."(8상)는 것은,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cf.왕상8:10~11, 대하 5:13~14, 7:1).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이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곳이다. 그래서 지극히 거룩하며 지극히 영광스러운 곳이다. 바로 그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의 증거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1. 일곱 대접 재앙 예고(1절)
요한이 본 첫째 환상은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진 것을 본 것이다. 이것은 16장에 기록된 일곱 나팔 재앙을 가리킨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곱 나팔 재앙이 14:14~20에 기록된 최후 심판이 행해진 후에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14장과 15장의 관계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환상을 본 순서를 나타낼 따름이다.
2. 어린양의 노래(2~4절)
2~4절은 14:14~20의 심판이 행해진 후에 구속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찬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모세의 노래', 곧, '어린양의 노래'라고 말한다(3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나온 후에 홍해 바닷가에서 그들을 구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고 노래하였듯이(출15장), 이 세상에서 구속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구원을 찬송할 것이다.
먼저 요한이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다(2상). 이 상징은 홍해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통과하였으나, 바로의 군대는 거기서 죽었다(14장). 따라서 '불'은 애굽 군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유리 바다'(cf. 계4:6)는 하나님의 거룩한 의를 상징한다.
요한이 또 본 것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 있는" 모습이다(2하). 여기서 '짐승'은 13장에 나오는 첫째 짐승을 의미하며, '그의 우상'은 그 짐승의 동상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로마 황제를 가리킨다. '그의 이름의 수'는 13장 끝에 나온 '육백육십육'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첫째 짐승의 수이며, 아마도 당시에 성도들을 핍박하던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은어였을 것이다.
여기의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이런 핍박과 환난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있었다(2끝). 이들이 부른 노래는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라고 한다(3상).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는 같은 것이다. '모세의 노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닷가에서 부른,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감사 찬송이다. '어린양의 노래'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감사 찬송이다. 이 노래는 곧 이 세상의 환난을 벗어난 성도들이 천국에서 부르는 감사 찬송이다.
그 노래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의 길이 의롭고 참되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의롭고 참됨을 찬송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불평하면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불평하고, 자기 자신이 더 의롭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심판에 대해 의롭고 참되다고 고백하고 찬송해야 한다(cf. 계19:2~3).
3. 하늘의 성전이 열림(5~8절)
이 후에 사도 요한은 또 다른 환상을 보았다. 이것도 앞의 2~4절의 사건이 있고 난 후에 5~8절의 사건이 있다고 보면 안된다. 종말 심판 후에 다시금 일곱 대접 심판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5절의 '이 일 후에'라는 것은 '앞의 환상을 본 후에'란 뜻이다. 즉 사건의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환상의 순서를 가리킨다. 즉 하나님은 다시금 시간 세계로 돌아와서 이 세상에 임할 재앙들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1절에서 간단하게 보여 주었던 것을 다시금 자세히 보여주신 것이다.
요한은 먼저 "하늘의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린 것"을 보았다(5절). 여기서 '성전(naos)'는 '성소'를 뜻하는데 특히 '지성소'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은 이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소를 말한다(계11:19, cf. 히8:2, 9:24). '장막 성전'은 돌로 된 성전이 아니라, 장막으로 된 성전(성소)를 말한다. 그리고 '증거'는 십계명이 들어 있는 언약궤(증거궤)를 의미한다(계11:19). 성소(지성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십계명이 들어 있는 언약궤이다.
십계명은 율법을 대표하며, 나아가서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요한에게 하늘의 증거 장막 성소를 보여주신 것은 곧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율법(말씀)을 따라 이루어질 것을 말해 준다.
6절에서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 보좌로부터 나오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시행될 것임을 보여준다(계20:11~15).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정결하다. 성결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금띠를 띠었다."는 것은 왕적인 위엄을 의미한다.
그리고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었다."(7절)는 것은, 이제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구체적인 심판의 내용은 16장에 나와 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었다."(8상)는 것은,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cf.왕상8:10~11, 대하 5:13~14, 7:1).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이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곳이다. 그래서 지극히 거룩하며 지극히 영광스러운 곳이다. 바로 그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의 증거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