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한파 가운데 처한 노숙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너무나 추웠습니다. 영하 14도였습니다. 겨울 차가운 바람에 볼은 엘듯했고, 손은 시리어 곱아졌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방한화를 보내주신 온누리교회 사회선교팀과 여러 후원자들의 정성을 합하여 머플러, 떡, 귤, 떡국을 성탄 카드와 함께 준비하여, 12월 25일 토요일 낮 12시 강남역 8번 출구 지하에서 성탄절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2연여 동안 물심양면으로 돕는 분들과 매주 월요일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변함없이 따스한 손길, 사랑의 미소는 그들이 얼마나 존중받는 존재인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예배에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자신이 또한 얼마나 구원이 필요한 처참한 죄인인지, 동시에 예수님의 사랑은 또 얼마나 큰지를 알려 드렸습니다. 이에 죄의 고백과 생활의 정리정돈과 삶의 태도의 변화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56일간의 금주 끝에 알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술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한 한 형제는 성탄절날 세례 받기를 소망하였으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 들어가 생활하던 고시원에서 확산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열흘의 격리 중에 들어가 세례식은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사역자로서 한없이 부족한 저를 마주하였습니다. 더 잘 준비하고, 더 겸손히 걸으며, 더 신실히 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하여, 말씀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1년 3월부터 후원해 주신 모든 후원자님들! 감사합니다. 의인이 받을 상급과 존귀한 영광이 가정과 자녀들, 하시는 일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시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