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이사야서43:1-2)
무엇이든 선택하며 결정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은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를 보낼 때 선택과 결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짐으로 부모들은 자녀들을 양육할 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서 주고자 합니다. 먹는 것부터 배워서 갖춰야 하는 것을 최고의 것으로 채우고자 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좋을 것을 취사선택하도록 훈련시킵니다. 선택에 있어서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은 정말 삼고초려 해야 합니다.
일상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선택하면 되거나 사람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는 자연의 도덕 빛에 따라 판단 할 때나, 뚜렷한 선과 악이 대조되어 나타날 때는 선택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선과 악의 모양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명분을 찾아서 더욱 호소력 있는 여러 여건들이 제시될 때는 그 결정은 더욱 용이합니다. 하지만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진리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난이도의 괴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의 시국이 그렇습니다. 신종코로나 19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이 때, 감염된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 사이비교의 집단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하여도 많은 사람이 감염이 되고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중집회나 종교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에서 권고안을 내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일정 기간 예배당을 폐쇄하고 주일예배를 인터넷 온라인으로 실시간 드리는 것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비밀리에 다른 교회에 침투하라는 지령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었고, 이에 교인수가 많은 교회는 출입하는 사람들이 그런 나쁜 의도 뿐 아니라 바이러스라는 감염원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차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참석자들 중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선택이 교인들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것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들이나 중직자분들이 얼마나 애통하며, 또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이 눈물로 하나님께 애절하게 기도드리고 계심을 압니다.
어제 밤 저는 깊이 고민했습니다. 성도들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것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지상 최대의 인생 과업에 대해 제가 하는 생각이 옳은지를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저의 생각은 이런 것입니다. 예배의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온라인 예배이든 길거리 예배이든, 깊고 그윽한 오르간 소리로 가득 채워진 정돈된 예배당에서 찬양대의 찬송이 울려 퍼지는 그 예배이든,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구하며 어려움에서도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시기를 간구하며 어두침침한 지하의 차가운 바닥에서 몇 안 되는 사람들의 쉰 목소리로 드리는 예배이든 그 방식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는 분들은 당연히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그 실황의 예배 장면에서 얼마나 은혜를 누리겠습니까. 신령과 진정의 마음으로 드리는 그 예배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과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만 최고의 감사를 드리는 모임이라면 장소나 사람의 외모나 가진 것에 주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흠향하시는 예배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의 생각은 이런 것에 고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작금의 여러 이유들로 예배 장소를 폐쇄하고 정작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놓치고 그저 성도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것에만 주목하고 있지는 않는지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가해도, 하나님께서 아니다 하시면 아닌 것이며, 모든 사람이 불가라고 해도 하나님이 가하시면 가한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드리다가 병에 걸리고 죽음을 당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뜻 안에 그 수가 정해져 있고, 그 생명의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탁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신앙을 먼저 가다듬고 예배를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나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는 많은 사람들이 순교의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그 순교자들이 그들의 억울한 피 값을 갚아 주지 않으시느냐고 하늘의 제단 아래에서 호소할 때, 하나님께서는 순교자의 수가 차기까지 잠시 쉬라고 하셨습니다(요한계시록6장). 언제 그 수가 찹니까. 지금도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을 내어 놓고 애쓰시는 선교사님들과 때로 극렬한 핍박에 처한 우리의 동포 신앙인들과, 또 사상과 이념의 전쟁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그와 유사한 고난을 당하는 분들 외에,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성도들은 너무나도 편안한 거처에서 먹고 마시며 쉬고 잠자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 믿음의 선조들이 뿌린 피의 값, 신앙의 값, 기도의 값의 열매를 우리가 받아 누리고 먹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증거를 해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 혹,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래된 초기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전한 상황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핍박이나 환란보다 안전과 평안함으로 배불러 있고, 오늘날과 같은 문제에 대해 세상과 인본주의에서 나온 이지理智적 타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피로 내어 주어 육체의 생명을 잃는 것만이 순교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일제강점기나 공산당의 침입하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면 생명을 살려 주는 그 살기등등한 위협에서 실제 생명을 잃었던 그 상황과는 비교할 바 못되지 않나요.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는 것과 하나님께 받아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야하는 하나님의 것인 육체의 무게를, 동일한 저울에 올려 놓는 일은 둔해진 신앙의 양심이 깨어나도록 흔들고 두드리도록 오히려 우리를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오직 그만 경배하며 예배 드림이 세상의 사람들의 입맛을 거스르는 것이고 인터넷으로 쌍욕을 먹는 것이라면, 이런 것으로 핍박받고 고난 받는 것이 참 본향 영원한 나라 우리 아버지 계신 곳을 향해 가는 그리스도 왕국의 자녀들이 져야하는 십자가가 아닐까요, 주를 따름이 아닐까요? 왜 주중에 직장을 다니는 일들, 많은 사람들이 상거래 하는 일들은 그대로인데,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하루의 예배를 방해하고 금지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까? 마치 그 모든 원인이 교회의 모임에 있는 것 같이 말씀입니다. 신천지 사교에서 발생한 일을 거룩한 공교회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빙자하여 저 어떤 광장에 정치적 야욕을 품고 모이는 그 일군의 집단을 다스리는 소수의 세력과 비교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예배당을 폐쇄하고 지혜롭게 각자의 안전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만, 성경에 비추어 볼 때 이 방식으로는 절대로 전염병의 위험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 혹여나 내가 감염되거나 어떤 질병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갇히면 사탄이 뿌려놓은 계략에 휘말려 듭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째, 지금은 하나님 앞에 나와 통회자복하며 숨겨진 모든 죄에 대해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살 길입니다. 해결책은 죄를 고하고 되돌아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거짓의 영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영원한 형벌로 끌고 가는 더러운 저 거짓이 척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나라가 도래하기 까지 끊임없이 이러한 종말의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 명백합니다(눅21장). 성경에는 수시로 죄에 대한 심판으로 홍수나 기근, 불, 전염병 등이 있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들로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고 그들의 생각이 항상 악할 뿐일 때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리신 일이나, 추악한 죄로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태워버리신 것이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거룩한 계명에 불순종한 자들에게 땅이 입을 벌려 산 채로 삼킨 일이나, 우상숭배와 배역으로 인한 기근과 전쟁과 지진 등은 죄에 대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라도 돌아와 회개하고 도우심을 간절히 구할 때는 여지없이 들으시고 긍휼하심으로 사하시며 건져주셨습니다.
현재 곳곳의 전염병과 쉴 새 없이 일어나는 재앙들은 숱한 죄 가운데서 방심하고 살아온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의 외침이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의 거룩한 분노로 허용된 심판의 한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심판 외에, 세상의 악으로 말미암아 상한 의로운 심령들의 간절한 기도, 불의와 죄에 대한 호소의 기도를 천사의 손에서 받으시고 그 향로에 제단의 불을 채워 쏟아 부으심으로 세상에 재앙과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의 심판이 내려진다는 것입니다(계5:8, 8:3). 성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이런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 더 이상 악이 심화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쓸어버리시고자 하는 그의 노여움의 징벌이며 사랑의 보살피심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사해 주시고 이 진노를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행여라도 죄가 가득한 세상을 향한 원망과 죄인을 향한 비난만 하고 있다면,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저들과 같이 망하리라”(눅13:5)는 예수님의 준엄하신 경고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의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피와 성령으로 거듭난 자로 인침 받고 그렇게 살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기록된 주님의 말씀의 능력을 그대로 믿으십시오.
예수님께서 주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를 때, 생명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하신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행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다스리시고 생사화복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입술로 고백하고 오늘까지 살아온 신앙이라면, 이제 그 말씀이 실생활을 지배하고 상황을 다스리는 산 생명으로 움직이도록 하십시오. 또한 우리는 이 땅에서의 육체의 생명을 지나 영생하는 복된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무시로 깨어서 감사와 기도를 드리십시오.
영원 전부터 인류의 모든 역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 중 약하고 작은 참새 한 마리도 잊어버리지 않으시는데(눅12장), 하물며 그의 형상으로 창조된 그의 자녀를 어찌 돌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화폭을 죄로 망치고 망쳐도 가장 완벽하고 수려한 채색으로 수를 놓아 완성시키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아들까지 주셔서 건져주신 하나님이 어찌 우리를 재앙에 버려두겠으며, 전염병에 버려두시겠습니까.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에서 건지리시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명이 네 오른 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시편91편)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어떤 독을 마실지라도 해함받지 아니하리라, 그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주신 그 약속”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이 위험천만한 세상에 이토록 강한 능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이것을 선택하고, 우리의 많은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또한 감염되어 고통당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신속히 회복되도록, 더 이상 이 땅에 전염병이 돌지 않도록 멈추게 해 주시기를 사랑의 하나님께 또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추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분들은 댁에서 기독교 방송국의 예배 실황으로 예배드리십시오. 종교모임을 갖지 말자고 하는 것은 먼저 일주일의 6일을 살아가는 여러 다양한 모양의 일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옳은 권면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직장에 출근하며 다양한 일들을 해 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권면해야 하겠습니까. 위험한 인자가 있다든지,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 있다든지 하는 분들은 당연히 언제나 조심해햐 합니다. 글의 뜻을 잘 헤아려 주기 바랍니다.) 2020년 2월 29일 변정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