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강남역교회

20
8월

*기도의 응답*

 

1. 많은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다. 한 형제님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멋을 잃지 않고 자기만의 패션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70인데 항상 치마바지를 입고 다닙니다. 하루는 물었습니다. 옷이 없어서 이 옷만 입으시는가요? 아니요 이게 편하고 멋있어서요. 그러면서 하는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바지를 일 년 전인 2024년 7월 9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사려고 보니 가격이 8,000원이고 수중에는 6,000원밖에 없어서 주인에게 솔직히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장님, 제가 강남역에서 노숙하는데 지금 돈 가진 것이 6천원 밖에 없어서 그러는데… ”하고 사정을 이야기하자, 그 사장님이 두 말도 하지 않고 바지를 그냥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어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놀라서 그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제님이 그 다음 예배 시간에 주소와 상호를 가지고 왔습니다.

 

(D015, The Yes, 신세계 백화점 근처!)
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 가게의 번성을 위해 또한 사회 곳곳에서 이름없이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푸는 분들 위에, 특별히 이 가게의 사장님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2025년 부활주일인 4월 20일 전후로 40일간의 사순절과 고난을 겪은 후 죽음과 삼일 만에 부활하심과 40일 후 승천하시면서 하신 약속인 성령님을 보내어주시겠다고 하신 일을 월요일마다 연속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6월 8일(주일) 성령강림절 한 주 전, 다음 주에 올 때는 성령님의 역사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주신 인생을 새롭게 도전하자며 헤어졌습니다.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수염과 장발로 늘 자신을 감추고 다닌 한 형제가 6월 9일 월요일 머리와 수염을 정돈하여 아주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랐습니다. 서울역 부근의 한 교회에 방을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잘 지내는지, 어떤지 연락이 되지 않아 무리하게 강요한 것인가 생각하며 다시 오기를 기도하였는데, 한 달 여 후, 강남역 예배에 왔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며 권면하였더니 그토록 거부하던 구청의 도움을 받아 그간 연락을 두절하였던 가족이 거주하는 강북으로 가서 부근에 고시원을 얻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형제는 기능직 공무원을 했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지난 아픔은 다 잊고 새로운 삶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한 형제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8월 8일까지 취업을 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계속하여 기도제목이 올라왔습니다. 8월 4일 월요예배 시간에 우리는 그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주여 삼창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천년이 하루와 같고 하루가 천년과 같으시므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능하지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8월 8일까지 취업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계속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주간의 금요일인 8월 8일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로 미사리 대형 음식점에 주차요원으로 취업을 하여 오늘 첫 출근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 그가 잠실에서 미사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할 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안전하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남역 8번출구에서의 예배와 주여 삼창의 기도에 아름다운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돕는 손길들 위에도 동일한 기도응답의 크신 복이 넘치도록 늘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