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인생은 위험이 뒤따릅니다. 온실 속의 화초는 거센 비바람을 맞지 않는 환경 가운데서 재배되므로 걱정할 것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로 농작하는 농부들은 안전하게 재배하므로 많은 수확을 거둘 것을 기대하며 온실에 파둔 고랑에 씨를 뿌리고 적절한 때에 물을 주고 불을 쬐어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기계를 달아 타이머를 맞추어 놓으면 일일이 하우스에 나가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불이 켜지고 물이 분사됨으로 농작물이 잘 자라게 되어 편안히 수확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나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아니지요. 비닐하우스를 위해서 일일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농작물의 관점이므로 이런 말은 차치하고, 다시 농작물, 아니면 우리 안에 있는 소들이나 닭, 돼지 등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들은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걱정할 것이 없지요. 그러나 평소에 비바람을 만나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불어오거나 저항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일어나게 되어 어쩔 도리없이 우리를 무너뜨리고 비닐이 뜯겨나가고 세어둔 철제기둥들도 다 쓰러져 버림으로 그 안에 곱게 자라던 풀들이나 가축들이 쓸려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염병이 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생화는 좀 다를 것입니다. 아주 작은 풀일지라도 땅에 단단히 붙어있고 쓰디쓴 비바람의 맛을 씨앗일 때부터 겪어왔기 때문에 잘 견디는 편입니다. 인간이나 짐승들의 발이나, 굴러다니는 돌에게 맞아봤기 때문에 쓰라린 환경 속에서도 고개를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토나 사방천지가 눈으로 둘러싸여 있는 극지방에서 살아가는 식물이나 짐승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울까요. 이같이 우리가 때때로 만나는 어려움, 위기, 우리가 날 때부터 마주한 환경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더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주어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극한 불시련 가운데서 어려움을 통과한 자가 맺는 인생의 성공 스토리는 언제나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는 이런 반전의 인생이 될 줄, 이렇게 감사를 드릴 수 있을 줄 몰랐지만, 오직 기도하면서 주신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왔더니 지금의 성공이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들이 오히려 그들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주어 면류관이 되어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죽기 아니면 살기의 각오가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한 영광의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복음을 전했는데 평안이 아니라 환난과 배고픔과 박해를 받았던 사도 바울의 감사가 생각납니다. 벌거벗김 당하고 매를 맞고 조난당하여 죽음을 마주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 우편에서 기도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긴 그 고백이 우리가 따라 걸으면 될 본입니다. 때때로 신앙의 선배, 인생의 선배의 고백과 간증은 많은 유익을 줍니다. 주 안에 있는 자에게는 현재의 실패와 병듬, 경제적 곤란 등이 혹시 자신의 죄에 기인해 있을지라도, 잘 못가고 있는 벗어난 길에서 바른 방향, 장차 가야할 천국을 향하라고 주신 감사의 조건입니다. 이제, 어둠에서 분리해 내신 빛처럼 영원하신 반석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손 안에 거합시다. 말씀을 순종합시다. 기도합시다. 오직 감사의 찬송을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