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적은 항상 적스러우므로 멸망하고 재앙을 당해야 한다. 적어도 정의의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그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다. 법치국가의 법은 정의를 수호하고 선량한 국민들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죄인에게 합당한 형량을 구하여 처벌을 달게 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이고 선행을 격려하고 선을 향해 나가도록 국민들을 위로하며 이끌고 있다. 그래야만 한다.
하나님은 어떠실까, 하나님께서는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심으로, 인간들의 악이 땅에 가득하고 하늘에까지 닿은 것을 보시고 홍수로 모든 죄인을 쓸어 버리셨다. 그러나 방주에서 살아남은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는 첫 수확으로 얻은 포도주에 취해 분별을 잃고 육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게 되었다. 세 아들 중 둘째는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알림으로 저주받은 가나안의 아비가 되고 형제들의 노예가 되었다.
하나님은 악을 쓸어버리시고 악인을 제거하셔도 인간들은 지속적으로 죄를 짓고 악행할 것을 아심에도,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아름다운 뜻을 이루시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선택한 백성들을 핍박하는 원수들에게조차 인내하시며 동일한 사랑과 구원의 기회를 베푸려고 하신다. 그리하여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모든 죄를 담당시키시고 십자가의 극형에 고난과 죽임을 당하시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원의 뜻을, 용서의 뜻을 이루신다.
요나는 이스라엘의 원수인 앗수르의 니느웨에 파송을 받는다. 그 악독이 내게 상달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가서 회개를 외치고 하나님께 돌이키라고 외치라고 하신다. 요나는 오직 자신의 나라 이스라엘만이 선택되었다는 우월감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그 부정한 니느웨 인간들에게? 그리고는 정 반대쪽을 향해 도망하였다. 깊은 바다 물고기 배 속에서 밤낮 삼일을 지내며 회개한 요나는 두 번째의 기회를 얻게 되는데, 니느웨 어느 해변에 토하여 내침 받은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향하여 선포하라고 다시 말씀하신 것이다.
그 정도면 요나는 감사하면서 외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지 못해 하루 동안 다니면서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다.
단 하루 동안의 노방 전도를 통해 모든 니느웨 왕과 백성들, 짐승들까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회개하였다. 그들의 돌이킴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향한 멸망의 뜻을 돌이키시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요나는 바로 나이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내가 깨닫고 회복해야 하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