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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동지가 지나 낮이 약간 길어졌으나 겨울의 저녁은 얼른 다가옵니다. 월요일 ‘몽치네 사랑의 도시락’을 실은 차가 도착할 5시 경, 강남역 8번 출구에는 어둑해진 저녁과 쌀쌀한 기온이 웅크린 몸으로 간절히 도로를 바라보고 있는 그분들과 함께 있습니다.
2년 전 구정 떡국을 끓여 갔던 것이 첫 발걸음이었으니, 이번 설날이 되면 꼭 2년이 됩니다. 그 후 월요일 마다 만나는 우리는, 서로 오랜 친구들처럼 반가워합니다. 현재까지의 피치 못할 사정들로 큰 인생의 공백과 고통을 안고 있지만, 이미 그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품으로 진입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기에, 우리에게 아낌없이 순박한 웃음을 웃습니다. 누구에게나 변함없으신 사랑의 예수님이 그들 일상 속에 여전히 계시므로, 앞으로 걸어야 할 고단함 가운데서도 말씀과 찬양, 기도와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넉넉히 이겨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모든 도움의 손길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