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강남역교회 사역보고

31
10월

“한 알의 밀알이 영글어져 알곡이 되기까지”

 

“한 어린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어느 사려 깊은 속담은, 예를 들어 온 마을의 구성원이 맡은 각자의 사명 중, 어느 한 사람의 의무인 ‘친절한 한 마디의 말’로 그 어린이로 하여금 ‘사랑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 있는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용기를 가질 자신감‘의 인격적 요소를 북돋워 주는 것이며, 만약 그 의무를 방기하였다면, 무질서의 상태로 방황하는 어른이 된 그 어린이들을 찾아 다시 책임을 감당하고 동행하라는 중의적 의미가 포함된다고 생각됩니다.

가을의 마트나 시장에 즐비하게 늘려있는 한 알의 고구마나, 한 톨의 쌀이나, 말랑하게 익은 홍시와 붉은 사과, 혹 김장을 위한 고운 고춧가루 등을 보면서, 어느 하나 눈물과 애씀이 없이 이뤄졌을까, 농부들이 병충해가 두렵고, 기근이 두렵고, 홍수가 두렵고 내리쬐는 태양과 노동으로 온몸이 쑤시는 통증과 구부러지고 굵어지는 손마디가 두렵다면 그 알곡들은 출하될 수 있었을까를 또한 생각해봅니다.

물밀 듯 다니는 강남역 인파 속에서 월요일 저녁마다의 예배와 도시락 나눔은 영혼들의 회복과 변화를 보게 하였고, 우리의 주변 세상 역시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2019년 겨울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신 분들의 기도와 물질, 봉사와 인내와 눈물은 가을걷이를 기대하는 농부의 심정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10월 17일 월요일 오셔서 혼신의 힘을 기울여 복음을 전해주신 “분당샘물교회전도폭발 시니어팀” 정태헌 집사님, 박길영, 최정순, 배애순 권사님께 감사드리며, 전해주신 복음이 그들 가슴 깊이 새롭게 새겨져 영육이 건강한 성도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