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행20:28)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온갖 죄값을 치루셨습니다. 피흘림 없이는 죄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거룩한 보혈을 흘려 죽으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믿는 자는 죄와 사망에서 놓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영생을 얻을 뿐 아니라, 지상에서 거룩한 주님의 교회의 한 일원이 되어 평강과 기쁨, 풍성한 교제를 누리는 특권을 지니게 됩니다.
교회 성도가 된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란 거룩함이란 새로운 DNA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영화의 완전한 거룩을 이루지는 못하나, 성령께서 죄와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 자는 그 칙칙하던 사망의 어둠에서 벗어나 주의 빛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죄에서 벗어난 자들은 말씀 가운데 거하여 기도함으로 선함과 정의로움과 진실한 빛의 열매를 자연적으로 맺어야 합니다. 맑고 깨끗한 영혼이 되었으면 그 생각과 영혼처럼 삶도 빛나고 윤택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이런 빛의 생활이 전제됩니다. 하지만, 아직 신앙의 초보의 단계에 있거나 믿음이 부족한 회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먼저 된 자들은 이런 연약한 지체들이 말씀 안에서 바르게 성장, 성숙하여 온전한 구원을 이루도록 서로 기도하며 도우며 세워나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을 공부하고 삶을 나누는 교제와, 힘들 때 위로하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돕는 긍휼을 실천하는 사랑을 행해야 합니다.
전도의 말씀을 통해 한 교회의 일원으로 입교하는 사람들 중에, 빛의 자녀로서 열매를 맺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참 교회인 무형교회의 성도가 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 지역교회의 목사로서 때로는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릴 때가 있습니다. 어떤 가라지 같은 회원들이 교회를 자기 탐욕의 목적달성을 위한 유익의 도구로 삼거나, 거듭나지 못한 자들이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엉뚱한 곳으로 가려고 할 때, 목사로서 그들을 제대로 이끌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한 교회의 감독자로 세우시고 양떼를 돌보게 하시고 보살피게 하신 분이 성령님이시고, 피흘려 사신 그의 몸된 교회를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지키시니 마귀 권세가 교회를 감히 해치 못합니다. 할렐루야!
변정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