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립보서3:20)
예수그리스도는 인생의 모든 종류의 죄를 지시고 단번에 드려지셨습니다(히10:10). 채무는 그에 의해 정리되었고,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나 자유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무겁고 텁텁한 수의를 걸치고 한줄기 창살 사이의 빛만을 겨우 마시던 이가, 넓은 하늘에서 통째로 내리쬐는 태양빛 모두를 온 몸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매번 판결의 때를 기다려야 하던 미결수가 다시 힘 있게 달리도록 전능자의 손에 들리어 광야같이 넓디넓은 초원에 내려지게 된 것입니다. 홀가분한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자유인은 칭칭끼긱 거리는 굉음의 열쇠를 열고 잠그는 무거운 철문을 통과하여 들어가 갇힐 이유가 더 이상 없게 되었습니다. 멀고멀지만, 노을 가운데 피어오르는 연기가 굴뚝에서 그림처럼 메어 달린 돌아갈 고향 집이 있으므로 그는 먼지 이는 여행길에서도 달콤한 잠을 잡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획득되어진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의 시민권을 여권에 담게 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말입니다(빌3:20). 이국 땅 지구에서의 순례 길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당신의 여권을 뒤적여 보세요. 국적은 죄로부터의 자유국인 천국입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곳, 아버지가 계신 하늘나라 고향입니다.
타국에 있을 때 친절한 배려자를 만나 잃어버린 길을 찾게 된 경우가 있습니까. 통하지 않는 외국어와 어둑해진 낯선 거리의 두려움 속에서 안내자가 된 그 사람은 기억 속에 끊이지 않는 미소일 뿐 아니라 이미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그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친절한 천국 고향의 안내자, 길을 잃고 두려워하는 외국인 거류민들에게 가야할 곳을 설명해 주고, 예정된 이 여행을 잘 마치고 나면 고향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소망을 주는 사람, 인생의 멋진 미소를 남겨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세요. 어렵지만 이 작은 친절들은 우리 모두를 커다란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시상식에서 ‘좋은 안내자 면류관’을 쓰도록 해 줄 것입니다(딤후4:8). 기다리던 그 고향땅에서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변정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