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롬6:4)
예수로 말미암아 죄에서 구속받은 자는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바로 물 세례를 통해 자신의 죄에 대해 철저히 죽는 것이다. 죄의 죽음으로서의 세례를 통과하면 그는 영원히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이 죽음은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죽음이요 우리가 스스로 집행할 수 없는 죽음이며 우리가 성취할 수 없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한 신비한 죽음이다. 죽음에서 사흘 만에 살아나신 예수그리스도의 신비한 부활에 들어가는 죽음인 것이다. 그런 후에는 새롭게 거듭난 피조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끊어 버릴 수 없는 모든 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케 된다. 뭐냐고? 바로 거짓말이 나쁜 것인 줄 알고, 저급한 언어가 나쁜 것인 줄 알고, 술과 담배, 도박, 험담을 포함하여 부정적 사고와 이웃과 원수 맺는 일, 사랑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는 이 모든 나쁜 것들이 내게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이성과 의지로 불가능하나 성령의 역사로 가능하다. 스스로 이 신비한 세계의 걸음을 걸을 수 없지만, 스스로 이 신비한 천상의 세계의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의 세계를 저버릴 수는 있다. 인간의 죄성은 끊임없이 사단과 협약하기를 기뻐하기 때문이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그 놀라운 도래가 장차 완전하고 영화롭게 완성되기까지 우리는 아직의 자세로 경건을 연습하며 거룩을 살아내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지독하게도 힘들지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자는 솜털같이 가볍게, 가을 푸른 하늘 구름과 선선한 바람같이 쉽게 갈 수 있다.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말이다. 할렐루야!
변정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