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맞이하여 모든 성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곰곰이 지난 일년 동안 우리 ‘강남은혜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봅니다.
2018년 한 해도 세계 정세를 비롯해 국가와 사회는 인간의 불의함에서 기인한 여러 사건사고를 비롯하여 자연적 재앙이 가히 극에 달하여 우리가 사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천국 시민권을 소유한 우리 ‘강남은혜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죄로 얼룩져 괴로운 이 슬픔의 땅에서도, 힘들고 지칠 때마다 우리 삶을 주관하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자신께서 함께 하심을 믿도록 하시고, 모든 일에 눈물로 간구하게 하셔서 오늘까지 평안 가운데 걷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돌보시어 몇 가지 영적 성장도 허락하셨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우리에게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간 한 번이라도 교회를 다녀간 분들은 우리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영혼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신 것을 보니 그러합니다.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들을 위해서 여전히 기도하고 있음은 더욱 분명한 증거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지극히 큰 사명인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서초동 남부터미널 사거리에서 기도하며 전도한 것은 사람의 용기나 지식, 힘이 아니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손바닥에 새겨두신 자녀들을 찾아 ‘다섯 명의 세례 교인을 세우도록’ 사용해 주셨습니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녀들이었음을 믿습니다.
넷째, 이 모든 일에 ‘성령의 능력을 의지 하도록’ 말씀을 붙잡고 기도 할 수 밖에 없도록 연약한 우리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가난하고 낮은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다섯째, 우리를 이어 이 나라를 꾸려가고 세계에 복음을 전할 ‘다음 세대를 품고 섬기도록’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 지역에 엄청난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 찬란한 청년과 청소년의 시절에 일생을 잘 설계하도록,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 바로 잡아 나가도록,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거룩히 서도록,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완전하신 뜻대로 이루심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그들의 일생이 가장 아름답고 질서정연한 숭고한 문양으로 수 놓이도록,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우리 ‘강남은혜교회’가 이런 일을 지원하고 지도하기를 꿈꾸게 하셨습니다.
아직 예배당이 없는 우리이지만, 출석하는 교인 숫자가 열 손가락만으로도 충분히 헤아려지는 우리이지만, 예수님이 함께 하시니 할 수 있습니다. 2,000여 년 전, 유대 나라 크고 많은 화려한 도시들을 두고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는 ‘강남은혜교회’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주목되어지는 곳이라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오셔서 돌봐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필요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언제나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찾도록 우리에게 능력 주실 것입니다. 주신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예수님 성탄절날 더욱 소리높여 찬양드리며, 그러므로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할렐루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2018.12.25. 변정미